강도용 소장(전남 여수)인터뷰, 농업인신문 2월 17일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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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용 한농연전남도연합회장 “소 가격연동제 도입 시급” - 한국농어민신문[한국농어민신문 이강산 기자] “소 값 폭락으로 인한 더 이상의 한우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한우자조금을 활용한 농·축협의 압도적인 소비촉진 활동과 가격연동제 도입이 시급합니다.” 강도용 한농연전남도연...www.agrinet.co.kr
강도용 한농연전남도연합회장 “소 가격연동제 도입 시급”
“소 값 폭락으로 인한 더 이상의 한우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한우자조금을 활용한 농·축협의 압도적인 소비촉진 활동과 가격연동제 도입이 시급합니다.”
강도용 한농연전남도연합회장은 대학에서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한우사육과 인공수정사로 30년 넘게 축산인의 길을 걷고 있다. 한우협회 중앙회이사·전남도부회장·여수시지부장과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1·2대 대의원·2대 관리위원을 역임한 그는 현재 우리나라 한우산업 위기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먼저 강도용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 한우산업 위기에 대해 “복합적인 원인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한우 감축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2018년부터 축산분야 전문가들은 사육두수 증가추세를 바탕으로 2024년에는 공급 과잉으로 소 값이 폭락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9년부터 한우감축사업이 이뤄졌지만 부족한 예산과 홍보 위주의 농가계도에 그쳐 실질적인 효과가 미미했고, 코로나19와 러-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경기악화, 정부의 무관세 소고기 수입이 이어지며 예상보다 1년 반이나 빨리 축산 농가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한우감축사업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그는 현재 위기상황 타개를 위한 대책으로 “단기적으로는 공급물량 소화를 위한 한우소비촉진과 소비자가격 현실화를 위한 가격연동제 도입이 시급하다. 이미 농가들은 한계점에 임박한 상황”임을 강조하며 “농·축협, 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중심이 돼 현장실정을 반영한 소비촉진·선제적 수급조절에 대한 정책수립을 주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강도용 회장은 소비촉진을 위해 “현재 농·축협, 지자체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한 할인행사는 대대적인 홍보에도 실제 소비자들은 체감을 못하고 있다”라며 가격연동제 도입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시장이 주저하고 있는 지금 한우자조금을 최대한 활용해, 농·축협을 통한 압도적인 할인으로 가격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정부정책과 관련 “정부가 쌀값 안정과 조사료 생산 장려를 위해 전략작물직불금사업으로 논 하계조사료 7000ha를 확보하고 1ha당 430만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지만, 사료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확대 시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도용 회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지금은 위기 극복을 위해 가용수단을 총 동원하고 한우농가와 정부, 한우협회, 농·축협 모두 합심해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며 “한우산업 종사자 모두 한마음으로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말했다.
